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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겨, 퇴근 후 삼삼오오 번개모임을 하였다.
재택근무 하던 여자후배1
재택근무 하던 평범인1
사무실 출근한 선배1
교육다녀온 남자후배1
퇴근 후 급 모임. 장소는 서울 어딘가에 위치한 고깃집.
동료들 만나러 가는길. 어딘가 맛집 포스가 나는
길다란 줄이 늘어져 있는 가게 앞을 지나가는데...
'이건, 너무 완벽한 소곱창 맛집 냄새네'
라고 생각하던 찰나,
그 줄의 끝에, 낯익은 얼굴.
사무실과 동떨어진 곳 인데, 퇴근 후 동료들과 술한잔 하러 왔다는 비범한 남편 ㅋㅋㅋ
(니가 왜 거기서 나와~~~~~~~~~~~~~~~)
7시쯤 모여 오늘 있었던 안좋은 일들을 이야기 나누며 극복하겠다는 후배1.
나보다 멘탈이 더 강한것같고 대견하고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차 고깃집에서 2차로 옮긴 옛날 느낌의 포차에서 추억의 피카츄 돈가스가 나왔다.
라떼시절의 추억의 음식을 먹으며,
오랜만에 회사 동료가 아닌 대학교 선후배의 감정으로 마주앉은 4명의 '퇴근 후 번개' 는 꽤 의미있는 시간 이었다.
' 그래, 퇴근 후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평범한 일이든 동료끼리 모여서 술 한잔 하는게 직장인의 낙 아니겠나'
마지막 사진 추억, 안좋은 일을 겪었던 여자후배는 덤덤했지만, 별일없던 남자 후배는 꽤 많은 눈물을 흘렸다. ㅋㅋㅋㅋㅋ (눈물 닦은 수북한 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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