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내돈내살 : 내 돈내고 내가 살찐다>
2023.04.11
2월에 체리의 유치원 식사동 친구집에서
밤술 모임을 한 적이 있다.
그 중 한 가족이 이 집 회가 참 맛있다고,
포장을 해왔는데
회가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꼭 방문해야지 하며 기억해뒀다.
'회는 부산에서 먹어야 맛있어'라는
부산출신 부심들을 잠재울 만한 일산 횟집 '부산식당'
TV출연맛집예정이라는 귀여운 문구가 적혀 있다.
여기는 막회와 물회를 판매한다.
여느횟집처럼 많은 이쁜 모양에 썰어서 내어오는 회가 아니라
막 썰어서 한접시에 풍성하게 나온다.
3명이서 모둠막회 2인 (4.2만원) 과 활어물회大(1.7만원) 하나를 주문 했다.
회맛에 충실한 집이라
기본찬은 간단하게 나온다.
이 집의 대표메뉴 막회.
참돔, 우럭, 도다리 이렇게 3종류의 회가 나왔다.
일단 회 빛깔을 보니 숙성회의 색깔을 띄고 있다.
참돔 한입을 먹으니, 참 달달하고 부드러운게 숙성회의 느낌이다.
사장님께
"이거 숙성회인가요? 얼마나 숙성되어야 이리 부드럽나요?"
라고 물으니,
활어회라고 하신다.
활어를 상온에 3시간 정도 두신다고 하는데, 어찌 이리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는지.
회는 초장맛으로 먹는다는 비범한 남편도 회 맛에 반하고,
부산출신 두 여자도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회 맛에 놀라웠다.
접시에 같이 담긴 날치알과 야채무침을 깻잎이나 김에 회와 함께 올려 같이 먹는다.
"부산 보다 맛있네"
같이 나온 물회도 맛있었지만,
회 본연이 너무 맛이 있었기 때문에 막회에 손이 더 많이 간다.
매운탕도 같이 제공되는데 사진을 못찍었다.
매운탕도 국물맛이 깊고,
약간의 산초!?는 아닌 것이 제피인가? 싶은 향이 살짝 배여 있다.
부산 스타일의 매운탕.
배달이 안되서 직접 포장 또는 방문을 해야하는 가게 이지만,
회 자체가 너무 맛있기 때문에
가끔 포장해서 집에서 위스키와 한잔 하면 딱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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