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人

부산 광안리 엘까르니타스 멕시칸 타코 (El Carnitas)

평범人 2023. 4. 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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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내돈내살 : 내 돈내고 내가 살찐다>

2023.04.15

하버시티 사전점검 2일차

부산에서의 시간이 없다.

체리에게 바닷가를 보여주러 광안리로 왔다.

체리는 광안리에 오면,

망원경을 보고, 그네를 타고, 모래놀이를하고, 바다에 돌을 던지고, 파도놀이를 한다.

'여기서 많이 놀다 갈꺼야'

체리가 전한 메세지.

엄마도 그러고 싶다 ㅜㅜ 그치만 우린 일산집으로 가야해 ㅜㅜ

한참을 놀다가 간식꺼리를 찾아

광안리 타코 맛집 엘까르니타스를 찾았다.

지난번 부산 방문시, 밤에 타코와 맥주를 즐겁게 마셨던 기억을 살리며.

 

최근에 익선동에서 분점을 낸 것같은데, 광안리가 원조다.

주말 저녁 시간이면,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메뉴는 위와 같이,

코로나리타~를 먹고 싶었지만 ㅜㅜ

운전하여 일산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하리토스 (망고맛)과 오르차타 (멕시코 전통 음료)를 주문했다.

하리토스는 탄산음료에 망고맛이 가미된 맛이고,

오르차타는 우리나라로 치면 아침햇살에 시나몬 가루를 뿌려놓은 맛.

여기선 맥주를 먹어야하는데....

음료 맛이 이상하진 않았지만, 맥주 생각이 절실 ㅜㅜ

주문한 나쵸칩부터 나왔다.

체리가 아삭아삭 잘 먹었던 나쵸칩.

그리고 퀘사디아 까르니타스

내가 이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다.

기름에 구운 또띠아에 겉에 소금을 바르고,

속은 양념이 된 고기, 풍부한 치즈가 들어가있다.

사워소스를 찍어먹으면 금상첨화!

(아 맥주 절실 ㅜㅜ)

타코를 시킬까 부리또를 시킬까 하다가

오늘은 부리또를 시켰다.

나, 2시간 전에 명성횟집에서 오뎅백반과 회백반을 먹은 사람인데..

부리또를 또 시키다니 이건 간식인가 밥인가.

일산 집 주변에 부리또를 파는 가게가 잘 없어서

메뉴판을 보니 먹고 싶었다.

부리또의 겉면을 눌려 익혀 반으로 커팅하여 나온다.

내용물이 흐물흐물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주문 전체 샷.

나쵸칩을 빻아 먹는 우리 귀여운 체리는

나쵸와 퀘사이다도 잘 먹었다.

 

 

과거 부산에 살면서,

타코를 파는 집이 머릿속에 없었다.

(아마 있었어도 맛이 별로여서 기억을 못할 지도...)

해외에 가면,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타코집을 많이 선호 한다.

여기 광안리 엘까르니타스는

여느 패스트푸드 같은 타코집이 아니라,

정성들여 조리하는

꽤 수준 높은 퀄리티의 음식을 내어온다.

부산여행가면 회나 돼지국밥이나 밀면만 먹는 것보다는,

이렇게 광안리에서 타코에 맥주한잔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